대구·경북 30분∼1시간 접근 가능한 순환선도 계획
경북도, 기존 노선 활용 대구∼포항 광역철도 추진
경북도는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한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선(동대구∼하양∼영천), 중앙선(영천∼아화), 동해선(서경주∼안강∼포항) 3개 노선을 연계하는 광역철도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선로를 만들지 않고 기존 노선의 여유 선로를 활용해 전동열차를 투입하는 유형이다.

도시철도형 전동차량 구매, 일반역사 정차를 위한 통신시스템 구축, 차량기지 건설 등이 필요하나 기존 철도망을 그대로 사용해 사업비를 줄일 수 있다.

도는 대구∼포항 간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동차량을 투입하고 7개 역에 하루 왕복 38회 정차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포항 구간 철도편의 경우 KTX는 직접 연결편이고 무궁화 일반열차는 정차가 하루 왕복 4회에 그쳐 편의성 측면에서 광역철도 운행이 필요하다고 본다.

도는 이처럼 기존 추진 중이거나 운영 중인 다른 철도 노선도 활용해 대구와 경북 전역을 촘촘히 연결하는 대구·경북 광역 순환철도망 구축을 추진한다.

대구와 경북 어디서나 30분∼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자체 수요분석 연구용역을 거쳐 향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 영천, 경주, 포항 등 도내 곳곳을 광역철도로 연결해 대구·경북 경제통합과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