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오리온 안가리고 '인기폭발'…러시아서 대박 터진 초코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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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서 경쟁하는 K제과…롯데제과·오리온
롯데제과, 러시아 초코파이 생산라인 확대
오리온, 올해 3번째 현지 공장 준공
롯데제과, 러시아 초코파이 생산라인 확대
오리온, 올해 3번째 현지 공장 준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러시아 현지 법인에 약 34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 라인 및 창고 건물을 증축했다.
롯데제과는 러시아 칼루가주 오브닌스크시에 2010년 초코파이 공장을 준공해 현지에서 초코파이 4종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초코파이는 러시아에서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초코파이를 판매하는 롯데제과의 8개 해외법인 중 인도에 이어 두 번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제과는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러시아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마시멜로 대신 생크림을 사용한 몽쉘을 현지화, 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라며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러시아 진출 후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1~11월 누계 기준) 러시아법인 매출이 전년(2020년) 같은 기간보다 29.6% 증가한 1050억원을 기록했을 정도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차와 케이크를 함께 즐기는 러시아 식문화에 어울리도록 잼을 활용한 다양한 초코파이를 선보인 것.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체리’,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망고’ 초코파이 등 ‘잼’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다양하게 내놨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초코파이가 '국민 파이'로 자리잡았다"며 "러시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유럽 시장까지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제과 초코파이의 인도 현지 광고 영상 모습. [사진=롯데제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7612368.1.jpg)
롯데제과 관계자는 "현지에서 초코파이는 12개들이에 150루피(약 2400원)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지만 특별한날 선물용이나 제사 음식 등으로 널리 쓰인다"고 소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