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청와대앱이 설치됐다'는 글과 대처법 인터넷에 확산 '소셜 로그인'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허위 정보 '소셜 로그인', 편리하지만 과도한 개인정보 제공은 문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 '긴급 정보'라며 "카카오톡에 청와대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돼 우리 대화 내용을 다 살피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청와대 앱 연결을 끊는 방법이 소개된 글이 퍼지고 있다.
이를 두고 "감시용인거냐" "검색해보니 나도 청와대 앱이 깔려 있어서 찜찜해서 끊었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소셜 로그인'을 잘못 이해한 허위 정보다.
◇ 기존 포털·SNS 아이디로 다른 웹·앱 간편하게 접속 소셜 로그인은 이용자가 네이버나 카카오,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포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입한 기존 아이디(ID)로 다른 웹사이트나 앱에 접속하는 것을 말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간편하게 새로운 앱이나 웹에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을 할 수 있고, 소셜 로그인 사용업체 입장에서는 신규 회원 확보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소셜 로그인 제공업체, 즉 플랫폼 사업자는 이용자 동의를 받은 뒤 소셜 로그인 사용업체에 이름, 성별 등 개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등은 소셜 로그인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사용업체가 이를 신청하면 아이디를 발급해 준다.
아이디를 발급받은 사용업체는 제공업체의 개발 소스를 활용해 웹페이지에 소셜 로그인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이후 이용자가 소셜 로그인을 활용하면 제공업체가 사용업체에 이용자 인증값과 개인정보를 전달하는 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휴처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할 때 이메일과 성별, 나이 등의 개인 정보를 어느 정도 제공할지 (이용자가) 체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경우 개인정보 관리에서 카카오 계정과 연결된 서비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쇼핑몰 가입할 때처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도 가입 없이 카카오 등의 계정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카카오에서) 카카오 계정과 연결된 서비스가 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 놔서 청와대 앱이 (목록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살펴보면 "카카오톡에 청와대 앱이 설치됐다"는 글을 쓴 이도 이전에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이나 국민신문고 등을 이용하기 위해 본인의 카카오 계정을 통해 로그인한 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한 적이 없는 경우 카카오톡의 '연결된 서비스' 목록에 청와대 앱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소셜 로그인시 필수·선택 항목 나눠 정보 제공 동의 실제로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동의를 누르려면 '소셜 로그인 후 이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로그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의 버튼을 누르면 'SNS 간편 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하며, 카카오와 네이버, 페이스북, 트위터 중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중 네이버 계정 버튼을 누르면 청와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제공돼야 할 기본 정보에는 '이용자 식별자'가 명시돼 있고,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추가 제공 항목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별명, 프로필 사진, 성별, 생일, 연령대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계정의 경우에는 '대한민국 청와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회원 번호와 함께 개인정보가 제공된다'는 안내 문구와 함께 제공 항목과 동의하기 버튼이 나온다.
필수 제공 항목으로는 프로필 정보(닉네임·프로필 사진)가 명시돼 있다.
여기서 문제는 선택 항목에 포함된 카카오스토리 글 목록·작성 서비스 접근 권한이다.
이용자가 선택 항목에 동의할 경우 본인의 카카오스토리 글쓰기 권한을 넘기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한 온라인 쇼핑몰이 카카오 계정을 이용한 회원가입 시 선택 사항으로 카카오스토리 글 목록·작성 서비스 접근 권한을 요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잘못된 정보다.
카카오 측은 "게임이나 쇼핑몰 등에서 이용자가 좋아하는 내용을 공유하는 기능이 필요한 파트너를 위해 제공하는 기능으로, 이용(실행) 중인 사이트와 카카오스토리 간에 공유함에 있어 필요한 내용에 대해 동의를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스토리 글 목록 서비스 접근 권한은 이용자가 해당 사이트에서 본인의 카카오스토리에 작성한 글 목록에 접근하는 권한에 대한 동의를 받는 것이고, 글 작성 접근 권한은 이용자가 해당 사이트에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카카오스토리에도 게시(작성)할 수 있는 접근 권한에 대해 동의를 받는 것이라는 게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이를테면 자신의 게임 점수를 친구에게 자랑하거나 홈쇼핑에서 마음에 드는 물품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싶을 때, 또는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본 기사를 SNS에 공유하려고 할 때 필요한 기능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하고 싶을 때 필요한 기능이지, 홈페이지 운영자 측에서 이용자의 카카오스토리 글을 들여다본다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 소셜 로그인 통한 과도한 개인정보 제공은 문제 이처럼 소셜 로그인을 통해 제공한 정보와 대화 내용 검열 간에 연관성은 없지만, 그동안 소셜 로그인을 통한 과도한 개인정보 제공 등이 문제로 지적돼 온 것은 사실이다.
특히 2018년 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소셜 로그인 기능을 통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한 심리 상태 분석 앱이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 약 5천만개가 영국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등으로 넘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을 계기로 2018년 4∼6월 소셜 로그인 제도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소셜 로그인 제공업체는 프로필 사진과 친구 목록, 게시물 등 일반적으로 수집이 어려운 개인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어 소셜 로그인 사용업체가 개인정보 최소 수집 원칙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당시 점검 결과 소셜 로그인을 사용하는 주요 사이트 14곳에 직접 가입할 경우 수집되는 개인정보는 평균 5개(필수정보 기준)로, 대체로 소셜 로그인시(네이버 7개, 카카오 5개, 구글 3개)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페이스북의 경우 공개 설정에 따라 약 70여개의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이나 법인, 단체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경우에는 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또 정보 주체가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 외의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화 또는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페이스북 사태에서 보듯 이용자의 동의 하에 소셜 로그인 사용업체로 넘어간 개인정보를 사후 관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제공업체가 '계정 관리'에서 소셜 로그인 앱·웹의 목록을 공개해 이용자가 소셜 로그인 중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중지 후 사용업체가 보유한 개인정보를 실제로 파기하는지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방통위는 당시 점검 결과를 토대로 '소셜 로그인 활용수칙'을 마련해 배포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으나, 취재 결과 2020년 8월 출범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개인정보 관련 업무가 이관되는 과정에서 사실상 흐지부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 측은 "개인정보 관련 업무는 위원회에 모두 이관했다"고 설명했으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측은 "방통위로부터 (소셜 로그인 제도 개선) 관련 내용을 넘겨받지 못했다"며 "소셜 로그인에 대해 별도로 담당하거나 점검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군대에 가면 잊힌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주말드라마 '마녀', 21일 첫 방송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두 작품 모두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기대작이다. 또한 군 복무 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반가운 얼굴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주목받았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에는 '얼굴 천재'라는 애칭이 붙은 서강준, '마녀'에는 그룹 갓세븐 출신 대세 연기돌 박진영이 출연한다.이들 뿐 아니라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국민 섭섭이'로 등극한 강태오가 군 전역 후 출연한 tvN 주말드라마 '감자연구소'가 오는 3월 1일 첫선을 보이고, 지난해 9월 전역한 배우 남주혁은 일찌감치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동궁'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오는 5월 전역하는 배우 이도현, 10월 전역 송강 등도 군 복무 중에도 캐스팅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군대, 어차피 가야 한다면…"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성이라면 군대는 모두 다녀와야 한다. 과거 군대에 간 동안 활동을 할 수 없어 공백기를 가져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연예인 중 입대를 피하려다 병역 비리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왕 다녀올 거 제대로 다녀온다"는 분위기다.특히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이 병역 기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현재까지 국내 활동을 하지 못하는 등 병역 비리에 민감한 국내 정서를 고려해 공익근무요원,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도 현역으로 입대하는 사례도 있다.김수현은 어린 시절 앓은 심장 질환으로 첫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받았다. 하지만 김수현은 현역 입대
일본의 우익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시네마현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사설을 내고 "한국이 70년간 불법 점거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젠 폐간해야 한다"며 일갈했다.산케이신문은 "한국이 불법 점거한 지 70년 이상 경과했다"며 "명백한 주권 침해로 결단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북방영토의 날'은 일본 정부가 제정했는데, 다케시마의 날은 아직도 시마네현이 제정한 날인 것은 어찌 된 일인가"라며 '다케시마의 날'을 중앙 정부 차원에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해당 행사는 올해로 20회째 진행됐다. 매년 행사 규모는 커지고 있고 일본 정부에서는 13년째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해왔다.서 교수는 이와 관련해 "산케이는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늘 '주장'만 해 왔지 올바른 '근거'를 제시 못하는 게 특징"이라고 비판했다.또한 서 교수는 "산케이는 '태정관지령'을 못 들어 봤나"라며 "'태정관지령'은 누가 만들었고, 어떤 내용인지 먼저 파악해 본 후 독도가 역사적으로 누구 땅인지 판명해 봐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언론 매체가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자국 내 여론만 호도하려고 한다면 아예 폐간을 하는 게 맞다"라며 "이젠 정신 좀 차려야"라고 일침을 가했다.한편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한 공시(고시)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
투자자가 입맛에 따라 퇴직연금을 '실물 이전'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해소하자 3개월 만에 2조4000억원이 머니무브(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높은 수익률을 좇아 은행에서 증권사로 순유입된 돈도 4000억원에 달했다. 퇴직연금 사업자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23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 31일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 제도 도입 이후 3개월 만에 적립금 2조4000억원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건수로는 3만9000건이다. 이전 적립금 가운데 약 1조8000억원(75.3%)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이 그대로 이전됐다.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는 근로자가 기존 퇴직연금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을 그대로 다른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계좌로 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품을 전부 현금화한 후 재투자하는 절차 없이 그대로 이전이 가능해 수수료 부담과 시장 변동성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업권별 이동 현황을 보면 △은행에서 은행(7989억원) △은행에서 증권사(6491억원) △증권사에서 증권사(4113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전에 따른 순유입 금액 기준으론 증권사가 4051억원 순증한 반면 은행은 4611억원 순유출 기록해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로의 이동이 눈에 띄었다.제도별 순유입 금액은 IRP 및 DC(확정기여형)는 증권사가 각각 3753억원, 2115억원 순증한 반면, DB(확정급여형)는 보험사 및 은행이 각각 1050억원, 768억원 순증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DB는 회사가 투자자다 보니 대출 관계 등으로 엮여 은행을 벗어나기 어려운 반면, DC·IRP는 운용주체인 근로자들이 수익률이 높고 투자 상품이 많은 증권사로 대 이동 중"이라며 "이런 현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