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확진자도 70명 늘어…절반 이상이 돌파감염
주한미군이 교육을 맡는 평택 카투사교육대 훈련병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평택 미군기지 내 육군 한국군지원단 카투사교육대 교육생 29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카투사교육대는 카투사(KATUSA·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병사들이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주한미군에 배속되기 직전에 기본 교육을 받는 곳이다.

카투사 병사는 주한미군에 배속돼 복무하지만, 한국군 신분이다.

카투사교육대에서 한국군 교육생 29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은 최근 주한미군 장병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에 따른 것이다.

카투사교육대 자체가 평택 미군기지 안에 있고 교육도 미군 조교들이 진행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주한미군 확진자는 총 1천599명에 이른다.

지난 12일 기준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626명으로, 전체병력(2만8천여명)을 기준으로 16.5%가량의 높은 확진율을 보였다.

국방부는 이날 공군 교육사령부의 훈련병 9명도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군과 보건당국은 집단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격리와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0명 늘어난 3천72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51.3%인 1천902명이 돌파감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