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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물가 급등에도 시장은 견고…"1분기 안에 인플레 정점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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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12월 CPI 전년비 7%↑
    3대 지수 선물, 인플레 지표에 오히려 상승폭 확대
    "시장 컨센서스 부합…1분기 중 인플레 정점 가능성"
    소비자물가 급등에도 시장은 견고…"1분기 안에 인플레 정점 찍을 것"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2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시장에서 주목해온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왔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대비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8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도 같은 기간 5.5% 상승했습니다. 물가 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역시 중고차 가격이 일년 새 37.3% 상승한 것을 비롯해서 신차 가격도 11.8% 올랐고요. 에너지 물가도 30%에 가깝게 오른데 이어 식품은 6.3%, 의류 물가는 5.8%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는 점은 한번 오르면 다시 떨어지기 쉽지 않은 서비스 분야의 물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고, 수급 문제가 해소되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들의 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7%라는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점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시장 컨센서스 역시 7%로 예상에는 부합했습니다. 3대 지수 선물 모두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온 이후에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줬는데요.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컨센서스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시장에 반영되어있다고 봐야 한다"며 "다른 지표들을 살펴볼 때 미국의 경기 자체가 아직 나쁘다고 볼 수준은 아니고, 시장의 변동성은 앞으로 미국의 성장률을 보여줄 기업들의 1분기 어닝 시즌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앞으로 한동안 고인플레이션이 지속되다 올해 1분기 안에 정점을 찍고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도 참고할 부분입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이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봐야겠죠. 개장 전부터 움직이는 종목들과 다른 지표들도 살펴볼까요.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 1.723%까지 내려왔고요. 마이크로소프트가 1.5%대 오르는 것을 비롯해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오름세고요. 나스닥100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AMD와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주가 이름을 올렸고 각각 1% 넘게 상승 중입니다. 그동안 하락을 지속해온 중국 IT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나스닥 100 종목 가운데 프리마켓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상위 4개 종목이 모두 중국 기업입니다. 핀듀오듀오와 넷이즈, 바이두, JD닷컴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고요. 핀듀오듀오와 JD닷컴은 개장전 거래량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오는 모습입니다. 오늘 장 초반 유가도 상승세입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전거래일보다 1% 가량 상승하며 배럴당 82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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