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각투자 시장 뛰어든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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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블과 손잡고 시장 선점 나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4월 출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4월 출시
SK증권이 블록체인을 통한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증권업계에선 최초다. 증권사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관련 사업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SK증권은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확대되는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증권은 12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펀블은 건물을 주식처럼 쪼개서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최근 시장에선 MZ세대를 중심으로 카사코리아나 뮤직카우 등에서 거래하는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확대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사업 확장을 고민하는 증권사도 적지 않다. 펀블은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업체로, SK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조각투자 시장과 블록체인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
SK증권과 펀블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은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의 부동산 조각투자는 건물을 토대로 종이로 된 수익증권을 발행받고 보관 회사이자 거래 플랫폼 회사가 매일 공증을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거래의 진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펀블의 조각투자 플랫폼은 기존 증권 시스템을 이용해 투자자 보호에 강점을 지닌다. 건물을 토대로 한 수익증권을 전자로 발행해 예탁결제원에 보관하면서 이 수익증권을 블록체인 기술(토큰)을 통해 미러링하고, 투자자는 이 토큰을 매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SK증권은 계좌 관리 기관으로 고객을 확인하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펀블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은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일반인에게 친숙한 업무용 부동산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자산 유동화가 필요한 기업들도 펀블의 플랫폼에 관심이 많아 향후 다양한 부동산이 투자 대상으로 추가될 수 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리츠(Reits)로 유동화하려면 최소자본금 등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해서 유동화할 자산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며 “펀블을 통하면 건물의 일부, 예를 들어 1층만 유동화할 수 있어 기업의 니즈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SK증권은 12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펀블은 건물을 주식처럼 쪼개서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최근 시장에선 MZ세대를 중심으로 카사코리아나 뮤직카우 등에서 거래하는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확대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사업 확장을 고민하는 증권사도 적지 않다. 펀블은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업체로, SK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조각투자 시장과 블록체인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
SK증권과 펀블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은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의 부동산 조각투자는 건물을 토대로 종이로 된 수익증권을 발행받고 보관 회사이자 거래 플랫폼 회사가 매일 공증을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거래의 진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펀블의 조각투자 플랫폼은 기존 증권 시스템을 이용해 투자자 보호에 강점을 지닌다. 건물을 토대로 한 수익증권을 전자로 발행해 예탁결제원에 보관하면서 이 수익증권을 블록체인 기술(토큰)을 통해 미러링하고, 투자자는 이 토큰을 매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SK증권은 계좌 관리 기관으로 고객을 확인하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펀블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은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일반인에게 친숙한 업무용 부동산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자산 유동화가 필요한 기업들도 펀블의 플랫폼에 관심이 많아 향후 다양한 부동산이 투자 대상으로 추가될 수 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리츠(Reits)로 유동화하려면 최소자본금 등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해서 유동화할 자산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며 “펀블을 통하면 건물의 일부, 예를 들어 1층만 유동화할 수 있어 기업의 니즈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