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노선 지상화 반대"…도봉구 주민 서명운동
서울 도봉구 주민들이 지역 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지상화에 반대하며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12일 도봉구에 따르면 지난 9일 주민들이 결성한 'GTX-C 도봉 구간 지상화 결사반대 투쟁위원회'는 10일부터 노선 지상화에 반대하는 내용의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서울에서 GTX-A·B·C 노선 중 도봉구 구간만 유일하게 지상으로 건설되는 것은 지역주민을 외면하는 처사"라며 "주민 서명운동과 감사원 감사청구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상화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노선 중 도봉구 창동역∼도봉산역 구간은 당초 지하 신설구간으로 계획됐으나 작년 하반기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지상화 구간으로 변경됐다.

도봉구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구의원들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부에 노선변경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도봉구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