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AI 활용해 구직자-기업 매칭 성공률 높인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AI를 활용해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매칭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잡코리아는 지난 6일 서울 강남역 스마트오피스에서 열린 비대면 랜선 신년식에서 이같은 새 비전을 선포하고 단계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윤병준 대표는 “잡코리아는 AI 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서 구직자에게 행복한 커리어 여정의 동반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기존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서비스를 개선한다.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AI 플랫폼 구축,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도입 등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어 직군별 구인·구직 고객 대상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버티컬 플랫폼(특정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을 공략하는 서비스)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시너지를 통해 구직 기회 제공에 커리어 향상 교육까지 아우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대표는 “업계 최대 구직자와 구인기업 데이터를 보유한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인재 매칭 고도화를 비롯해 AI 기술 강화를 통해 테크 기반 통합 채용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가 시행하고 있는 자율좌석제. / 사진=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가 시행하고 있는 자율좌석제. / 사진=잡코리아 제공
그 첫 단계로 이달 3일 강남역 스마트오피스에 잡코리아 기술 본부와 데이터AI 본부가 입주했다. 업무공간에는 △워크스테이션 △멀티존 △라운지 △미팅룸이 들어서 개발자들이 소통하고 협력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오피스에는 전면 자율좌석제도 도입했다. 일반 업무공간과 집중 업무공간, 협업 공간으로 구분하고 당일 업무 특성에 맞춰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할 방침이다. 잡코리아는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단계적으로 IT 기업이 지향하는 문화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IT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별도 전담조직도 신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