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가족부'에서 한층 더 강경한 입장으로
윤 후보는 7일 오후 자신의 SNS에 다른 수식 없이 단 일곱 글자 '여성가족부 폐지'를 적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봉합한 윤 후보가 이 대표 조언을 받아 우선적으로 '이대녀'(20대 여성)보단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양성평등가족부로의 개편 및 업무와 예산 재조정'이라는 여가부에 대한 기존 입장에서 보다 강경한 입장으로 변화된 점이 눈길을 끈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해 10월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양성평등가족부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약을 내놨습니다. 또 여성가족부 폐지론은 이준석 대표가 주장해온 것이기도 하다.
앞서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홍보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다"며 부처 개편과 함께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