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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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의 점주가 백신 미접종 손님에 한해 서비스로 전복 한 마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일 '미 접종자 우대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전복 전문 식당을 운영하는 한 점주가 "미 접종자 포장 손님에게 전복 한 마리를 무료로 증정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한 모습이 담겨 있다.

점주는 공지문을 통해 "사회 눈치 보느라 힘드셨죠. 백신 미 접종자는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니다"라며 "오셔서 '미 접종자'라고 말씀해주시면 메뉴에 전복 한 마리를 추가해드리겠다. 응원한다"면서 백신패스를 비롯한 정부의 방역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점주도 백신을 맞지 않았을 것 같아 무섭다", "사회의 혼란을 가속화 하는 식당", "주변의 점포들은 무슨 죄인가"라며 점주의 결정이 위험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미접종자를 죄인 취급하는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이런 상황을 만든 사회를 욕해야지 가게를 욕할 이유는 없다", "미접종도 자유다. 괜한 것으로 돌팔매질하지 말자"며 점주의 선택을 존중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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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날부터 6개월(180일)이 경과된 인원의 방역패스 효력이 만료된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사람은 3차 접종을 해야 방역패스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3차 접종은 접종 당일부터 바로 백신패스 효력이 인정되며 전날 기준 방역패스 유효기간 만료 대상자는 563만명이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