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9m, 세로 1.5m 화폭에 담아 한 달간 전시
전북 무주군민과 작가들이 재능기부로 '무주 적상산사고 선원록 이안행렬도'를 재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무주군에 따르면 조선 시대 사료인 선원록 이안행렬도를 주민과 지역작가 등 20여명이 한 달 가까운 작업으로 가로 9m, 세로 1.2m 화폭에 담았다.

이 대형그림은 무주군 농어촌종합지원센터에서 내년 1월 한 달간 전시된다.

선원록 이안행렬도는 왕실 족보인 선원록을 경복궁 선원보각에서 적상산 선원각으로 옮기는 과정을 담은 그림이다.

주민과 작가들은 예술을 통한 지역 공동체 강화를 위해 이를 공동작업으로 재현했다.

이관배 군 농어촌종합지원센터 사무국장은 "당시 선원록 이안에는 무주 백성 수백명이 20여일간 참여했다"며 "이러한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담긴 그림을 주민과 작가들이 다시 화폭에 담고 전시까지 하게 돼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