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시대 디지털 대전환 준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30일 미디어·ICT(정보통신기술)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MZ세대와 방송통신위원회 출신 등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한 민주당 미디어·ICT 특위는 향후 선대위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정책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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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후보는 조승래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미디어·ICT는 우리 사회의 미래와 경제를 각각 책임질 중심축"이라며 "(특히) ICT 산업의 발전은 문화강국,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토론한 뒤 보다 생산적인 정책을 제안해달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을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송영길 대표도 "김대중(DJ) 전 대통령께서 정보통신 고속도로를 만들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전자 정부를 구축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디지털 뉴딜을 준비했다"며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시대에 디지털 대전환을 준비해간다"고 말했다.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역시 출범식에 참석, "ICT 기술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미래상을 열어간다고 할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ICT 특위 공동위원장은 조승래 정필모 윤영찬 박성준 의원이 맡았다.
이 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전직 차관급 인사를 포함해 총 42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특위는 향후 ▲ 방송미디어단 ▲ 정보통신인터넷단 ▲ 청년미디어·ICT플랫폼 ▲ 디지털콘텐츠단 ▲ 정책전략기획단 등 5개 실무 조직으로 운영된다.
정책전략기획단은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과 홍미애 전 시청자미디어재단 세종 센터장을 수석부위원장 겸 단장으로 임명했다.
방송미디어단에는 허욱 전 방통위 부위원장과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이 단장으로 배치됐고, 정보통신인터넷단장에는 장석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김진홍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청년미디어·ICT 플랫폼에는 강한샘 몬스터미디어 대표가 단장을 맡고, 2030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디지털콘텐츠단은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과·게이미피케이션학과 부교수가 단장을 맡았다.
이 밖에도 미디어·ICT 특위에서는 지난 1일 이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가 발표한 20세 AI 개발자 김윤기 씨, 38세 데이터전문가 김윤이씨, 37세 뇌과학자 송민령씨, 35세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연구자 최예림씨 등 MZ세대 영입인재 4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고삼석 정책기획전략단장은 "특위 활동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이라며 "대한민국 혁신경제 동력의 양대 축인 미디어·ICT에서 활동하는 모든 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 후보의 비전을 공유하고 광범위한 지지를 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한샘 청년미디어·ICT 플랫폼 단장은 "(ICT) 업계에선 수없이 고쳐야할 문제들이 많다"며 "(특히 업계의) 청년들이 예쁘게 꿈을 꾸기 위해 정책화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