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데스리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와 함께 유럽 축구의 4대 리그로 불린다.
서 교수는 최근 분데스리가와 함께 유럽 4대 축구 리그에서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를 꾸준히 받고 있어 우선 분데스리가에 욱일기가 왜 문제가 되는지 알려줬다고 한다.
메일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17년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川崎) 구단에 벌금 1만5천 달러를 부과한 사실을 적시했다.
또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과,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이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가 전범기임을 알고는 없앤 사례 등도 동봉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에도 프리미어리그 전 구단에 같은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
그는 "유럽 축구 리그에 욱일기 디자인이 등장했다고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정확히 알려줘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곧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소속 전 구단에도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