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처리퍼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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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숍 기업 네이처리퍼블릭이 광고모델인 그룹 NCT127을 내세워 일본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복귀한 창업주 정운호 대표가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오프라인에 집중 공세를 펼치고 나선 모습이다.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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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일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3대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 등 전국 6000개 이상 소매점에 입점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광고모델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NCT 127을 내세워 오프라인 공략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로프트'와 '프라자', '도큐핸즈'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 '웰시아' 등 6000개 이상 매장에 주력 제품군을 입점시켰다.

또한 올해 11월 온라인 쇼핑몰 '큐텐'의 메가 세일 기간에는 매출이 급증해 원활한 배송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행사 당시보다 매출이 500% 늘었다.

올해 네이처리퍼블릭은 일본 매출이 지난해보다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지난해 전년 대비 600%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며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따른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운호 대표는 일명 '정운호 게이트'로 구속됐다 지난해 초 만기출소했고, 같은해 3월 회사 대표로 복귀했다. '정운호 게이트'는 정 대표가 최유정 변호사에 100억원의 수임료를 주면서 상습도박을 덮으려 한 데서 출발한 사건이다. 최 변호사에서 홍만표 변호사 사건으로,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건으로까지 이어져 '정운호 게이트'로 불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