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7뉴스는 뚱뚱한 남성과 가정을 꾸린 뒤 줄곧 낭설에 시달려 온 시에나 키라(26)의 사연을 보도했다.
호주 출신인 시에나 키라는 2018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남편 조지 키우드(27)를 만나게 됐다. 그는 이듬해인 2019년 5월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고 지난해 1월 첫 아이를 출산해 세 식구가 오순도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키라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영국 BBC 시트콤을 보는데 한 남성에게 시선을 사로잡혔다. 그게 바로 지금의 남편이다"라고 밝혔다.
키라의 남편 키우드는 2014년부터 BBC 시트콤 ‘피플 저스트 두 낫띵’(People Just Do Nothing)에 출연 중이다. 그는 183cm의 키에 평균 이상의 체중으로 배역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우드에게 한눈에 반한 키라는 인스타그램으로 그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곧 연인으로 발전했다. 키라는 “키우드를 만나기 위해 영국행 비행기를 탔다. 실제로 보니 더 매력적이었다. 함께 유럽을 여행한 후 아예 영국에 눌러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키라는 “대체로 뚱뚱한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걸 나도 알지만 키우드는 내 이상형이다. 서로에게 끌린다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니냐. 부끄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서로를 깊이 사랑한다는 건 변함 없는 사실이니 제발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라”라고 호소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