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서 지난해 다문화 가정을 꾸린 건수가 직전해와 비교해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정 10명 중 4명은 베트남 출신이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의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 건수는 광주가 2019년 577건에서 2020년 355건으로 222건(38.5%) 줄었다.
전남은 다문화 혼인 건수가 886건에서 519건에 그쳐 367건(41.4%)이나 적었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작지만 매년 3∼5% 증가세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이혼 건수도 줄었는데 광주는 212건에서 187건, 전남은 424건에서 376건으로 각 11.8%와 11.3% 감소했다.
전국 시도별로 이혼 건수만을 비교하면 전남은 8위, 광주는 14위이지만, 이혼율은 전남 9.6%, 광주 7.1%로 1위와 11위였다.
다문화 가구 수는 전남이 1만4천626가구, 광주는 7천742가구로 전국 다문화 가구와 비교했을 때 각 4.0%와 2.1%였다.
다문화 가구가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 1.3%, 1.9%로 조사됐다.
다문화 가구원 수는 전남 4만9천750명, 광주 2만3천857명이다.
귀화자 및 결혼 이민자 국적은 광주는 베트남(35.7%), 중국(31.6%), 필리핀(9.4%), 캄보디아(6.6%) 순이며 전남은 베트남(41.4%), 중국(25.8%), 필리핀(12.5%), 캄보디아(5.6%)가 뒤를 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이, 아내는 30대 초반이 각 30∼40%대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