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은 대부분 돌봄 정상운영…충남 15개 돌봄교실 운영 못 해
2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교육공무직본부 대전·세종·충남지부가 2차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일부 학교가 급식·돌봄에 차질을 빚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시내 전체 319개 학교 가운데 51개 학교(16%)에서 영양사와 조리원, 초등돌봄 전담사, 특수교육 실무원, 유치원 방과후 과정 전담사, 기타 직종 등 비정규직 직원 152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여 인원은 전체(5천97명)의 3.0%로, 지난 10월 20일 1차 총파업(100개교 443명, 8.7%)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16개 학교는 빵·우유 등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고 2개 학교는 단축수업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돌봄교실은 유치원 방과후교실 1곳을 제외하고는 초등 돌봄교실 148개교(410개 교실)·유치원 방과후교실 101개교 모두 정상 운영됐다.

세종은 전체 학교의 31.4%(44개교)에서 144명(7.1%)이 파업에 참여했다.

23개 학교(16.4%)에서 급식이 중단돼 빵·우유 등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돌봄교실은 정상 운영됐다.

충남에서는 전체 학교의 12.9%(98개교)에서 367명(4.4%)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4개 학교는 빵·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제공했다.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초등 돌봄교실 9개교에서 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689개 교실 가운데 15개 교실은 운영하지 못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파업이 진행되는 학교는 자체 상황실을 운영하도록 하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협조 사항을 안내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특수아동 지원과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과 관련해서는 학교 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긴급 돌봄 필요 시 대응하도록 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차 파업 때보다 참여 규모가 줄어든 데다 교직원들의 업무를 재조정해 큰 혼란은 없었다"며 "초등돌봄교실, 유치원 방과후 교육과정 등 운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학사 운영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