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스틸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스틸
'오징어게임'이 '왕좌의 게임' 10년 기록을 제쳤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10일(현지시간) 동영상 콘텐츠 데이터 분석업체 보빌(Vobile) 보고서를 인용,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관련 유튜브 조회수가 170억 뷰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HBO 히트작 '왕좌의 게임'이 10년에 걸쳐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조회수 169억 뷰보다 많다.
/사진=보빌 보고서 캡처
/사진=보빌 보고서 캡처
보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공식 트레일러와 클립, 팬들이 만든 각종 동영상은 13만1000개 였다. 이들 동영상 조회수를 모두 합하면 170억 뷰를 넘는다는 것. '좋아요'와 댓글 등 시청자들이 참여한 흔적은 5억33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보빌 보고서 캡처
/사진=보빌 보고서 캡처
이는 이전까지 글로벌 히트 콘텐츠로 꼽혔던 '왕좌의 게임' 수치를 뛰어넘는 것. '왕좌의 게임'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42만 개의 동영상이 업로드됐고, 169억 조회수, 2억3300만 회의 참여 기록이 집계됐다.

보빌 잠재고객 개발 담당 부사장 제러드 네일러는 버라이어티에 "유튜브를 살펴본 지난 10년 동안 이런 기록을 본 적이 없다"며 "('오징어게임'의) 엄청난 시청률은 시리즈의 공식 예고편과 클립, 이를 팬들이 2차 가공하고, 줄거리에서 영감을 받은 실제 도전 과제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제작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비디오 콘텐츠에서 나온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차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모은 '오징어게임 랭커들' 영상 일부/사진=유튜브 채널 'Kotte Animation' 캡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차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모은 '오징어게임 랭커들' 영상 일부/사진=유튜브 채널 'Kotte Animation' 캡처
'오징어게임' 관련 콘텐츠 중 가장 인기를 모은 건 '오징어 게임 랭커들'(Pro Squid Game Players Be Like)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콘텐츠였다. 지난 10일 기준 94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원작 '오징어게임'은 게임의 잔혹함을 다루지만, '오징어 게임 랭커들'은 보다 유쾌하게 게임에 임하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