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 이탈 체포조 소재 원작 웹툰 드라마화…넷플릭스 모레 공개
'D.P.' 정해인 "세트장 실감 나 실제 이름으로 관등성명"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오는 27일 새 오리지널 드라마 'D.P.'를 공개한다.

김보통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를 뜻하는 단어로, 이 작품은 주인공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마치 알지 못했던 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 작가는 극본에도 한준희 감독과 공동 집필자로 참여했다.

주인공 D.P. 이등병 안준호로 나서는 배우 정해인(33)은 25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내무반 세트장부터 극사실주의로 구성돼 군복을 입고 들어가니 아찔하게 실감이 나더라"며 "관등성명을 하다가 실제 내 이름을 말하기도 했다.

너무 긴장돼서 '이병 정해인' 했다가 NG가 났다"고 웃었다.

그는 이어 "D.P.는 군인처럼 안 보일 수도 있다.

사복을 입고 군부대 밖을 나가기 때문"이라며 "익숙한 소재는 아니지만 군대에서는 그들의 존재를 막연하게 알고 있다.

웹툰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고 이번 촬영을 하면서 정확하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본도 만화책을 보듯 봤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상상하며 읽게 됐다.

등장인물들도 각기 다양한 매력이 있어 캐릭터를 보는 맛도 상당했다"고 강조했다.

정해인은 또 "시작부터 군대라는 또 다른 사회로 들어가는 과정과 모습이 디테일하게 나온다.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준호가 복싱했던 친구라 촬영 3개월 전부터 복싱 연습에 땀을 흘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함께 연기한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한 형들 같은 느낌"이라며 "항상 반갑고 편안해서 촬영장이 즐거웠다"고 팀워크를 과시했다.

최근 연이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세로 떠오른 구교환(38)은 또 다른 주인공인 D.P. 조장 겸 상병 한호열 역으로 정해인과 호흡을 맞춘다.

구교환은 "직장 동료 중 실제 D.P. 활동을 한 분이 있어서 인터뷰하기도 했다"면서 "준호와 원투펀치를 이뤄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배우들, 제작진과의 유대가 끈끈하다"고 말했다.

'D.P.' 정해인 "세트장 실감 나 실제 이름으로 관등성명"
D.P. 담당관인 중사 박범구는 김성균,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헌병대 간부 임지섭은 손석구가 연기한다.

이 밖에도 조현철, 신승호, 고경표, 김동영, 이준영 등 개성파 배우들이 에피소드를 풍성하게 채운다.

연출을 맡은 한 감독은 "김보통 작가가 전설적인 D.P. 출신이라 원작부터 많은 걸 알려주셨다.

촬영하다 보니 배우 중에도 있고 매니저 중에도 있더라. 우리가 잘 알진 못하지만 주변에 많다.

그분들로부터 디테일한 고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대 초반의 청년들은 누구나 군대에 가니까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다들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함의들이 있을 것 같아 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총 6부작으로, 모레 오후 4시 공개.
'D.P.' 정해인 "세트장 실감 나 실제 이름으로 관등성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