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5시께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항 북동방 4.72마일 해상에서 혼획된 악상어 한 마리가 인근 항구로 옮겨져 있다./사진=속초해경 제공
4일 오전 5시께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항 북동방 4.72마일 해상에서 혼획된 악상어 한 마리가 인근 항구로 옮겨져 있다./사진=속초해경 제공
강원도 동해안 연안 해역에 '상어'가 나타났다.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5시께 강릉 주문진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3.48t)가 소돌항 북동방 4.72마일 해상에서 길이 2.5m, 둘레 90cm의 악상어를 혼획했다.

악상어는 연어를 주로 잡아먹어 'salmon shark'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죠스'로 알려진 백상아리에 비해 몸집은 작고, 배 쪽에 검은 반점이 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 결과 현재까지 악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4일 오전 5시께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항 북동방 4.72마일 해상에서 혼획된 악상어 한 마리가 인근 항구로 옮겨져 있다./사진=속초해경 제공
4일 오전 5시께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항 북동방 4.72마일 해상에서 혼획된 악상어 한 마리가 인근 항구로 옮겨져 있다./사진=속초해경 제공
올해 강원도 동해해역에서 상어가 출몰한 건 지난 6월 6일 속초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혼획된 청상아리 이후 두 번째다.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해경은 해수욕장 순찰을 확대하고, 관할 파출소를 통해 상어 발견 해역을 중심으로 재출몰 여부를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속초해경 측은 "어업인들과 레저활동객, 피서객들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안전수칙과 행동요령을 따라 달라"고 요청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