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마룽은 30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판전둥을 4-2(11-4 10-12 11-8 11-9 3-11 11-7)로 물리쳤다.
이로써 마룽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우승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반면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 판전둥은 첫 우승 시도가 마룽의 벽에 막혔다.
남자 단식에서는 2008년 베이징(마린)과 2012년 런던(장지커), 2016년 리우(마룽)에 이은 중국의 4회 연속 우승이다.
중국으로선 이번 대회에 신설된 혼합복식 금메달을 일본(미즈타니 준-이토 미마)에 넘겨줬지만 원년 대회인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나온 총 35개의 금메달 중 30개째를 채웠다.
중국이 비중국 국가에 내준 금메달 5개 중 3개는 남자 단식에 나왔다.
한국이 1988년 서울 대회(유남규)와 2004년 아테네 대회(유승민)를 제패했고, 스웨덴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얀 오베 발트너)에서 우승했다.
남자 단식 외에 비중국 금메달은 1988년 서울 대회 때 여자복식(한국 현정화-양영자)과 이번 대회 혼합복식(미즈타니-이토) 뿐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우승하며 탁구 역사상 5번째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월드컵 단식 우승)을 이뤘던 마룽이 판전둥의 첫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남자 탁구 선수 중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 '고수' 마룽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자신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5패로 열세인 판전둥을 압도했다.
하지만 3세트에 특유의 드라이브 공세를 펼치며 11-8로 이겼고, 여세를 몰아 4세트도 가져와 게임 스코어 3-1로 앞섰다.
벼랑 끝에 몰린 판전둥은 5세트 들어 파상공세로 마룽의 허점을 파고들어 11-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마룽은 6세트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판전둥을 11-7로 돌려세우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33세의 베테랑 디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세계 8위)가 20세 기대주 린윤주(대만·세계 6위)에 4-3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