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300억 벌었다"…8살 소녀의 '인생역전' [크리스권의 셀럽&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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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권의 셀럽&머니 10]
새로운 '영앤리치'가 온다
연예인부터 인플루언서까지
어린 나이에도 큰 돈을 버는 '영앤리치'
"기존의 부자들과 태도부터 달라"
새로운 '영앤리치'가 온다
연예인부터 인플루언서까지
어린 나이에도 큰 돈을 버는 '영앤리치'
"기존의 부자들과 태도부터 달라"
언제부턴가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영앤리치. '젊은 부자'라는 뜻의 신조어인데, 어린 나이에 성공해 큰 돈을 벌어들인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그렇다면 과연 이 영앤리치가 정말 최근에 발생한 신인류일까.
사실 부자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토지가 곧 부였고, 근현대사회에서는 권력이 부의 상징이었다. 현대사회에서는 직업과 자본, 또는 부동산 등 다양한 부의 형태가 나타났다.
과거에는 부자들이라하면 전통적으로 건설, 유통, 대형 제조 등 넓은 인맥과 대형 인프라를 보유한 사람들이 사업을 일구어 부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렇게 일구어진 사업이 자손이 물려 받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IMF이전인 1995년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약 17조원 규모의 한국전력공사였고, 약 9조원 규모의 삼성전자가 2위였다. 상위 순위의 대부분 업종이 중공업, 금융업이었다. 외국도 비슷했다. 영국의 1950년대~70년대 영화나 작품에도 보면 주로 아주 큰 농장을 가지고 있거나 면직사업이나 철도, 건설 등의 사업가들이 전통적인 부자의 형태로 보여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자들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통신과 인터넷, 미디어, SNS 등의 발달로 남녀노소,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자가 될 기회가 많아졌다. 대형 인프라와 유통 역량이 있어야만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던 예전에 비해서 방법과 기회가 다양해진 것이다. 시대를 관통해오면서 부자가 되는 방법이나 형태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는 어린 나이 임에도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을 '영앤리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벤처기업, SNS 스타,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이 대표적인 '영앤리치' 군단이다.
'영앤리치'는 기존의 부자들과는 어떻게 다를까. 정말 다르기는 한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크게 다르지 않지만 분명한 차별점은 있다.
전통적인 산업군의 부자들은 부를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다면 영앤리치들은 상대적으로 부의 형성 기간이 짧고 나이 또한 젊다. 사업을 일찍 시작한 경우 10대에도 부를 축적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유튜브 '보람튜브' 출연자다. 8살 어린 나이에 연 300억의 매출을 올리면서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됐다. '영앤리치'가 기존의 부자들과 확연히 다른 점은 애티튜드다. 과거의 자산가들은 외부에 자신의 이름이나 얼굴이 알려지는 걸 조심스러워했다. 겸손과 공치사를 미덕으로 여겼다. 반면에 영앤리치들은 자기 자신을 뽐내기에 거리낌이 없다. 자신의 인지도가 곧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SNS 스타 중에 영앤리치가 많은 이유다.
영앤리치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젊음과 부를 동시에 가졌기 때문이다. 돈과 바꿀 수 없는 젊음을 가진 부자들이 부러울 수 밖에 없다. 영앤리치에게 질투어린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영앤리치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는 것도 아이러니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노력 없는 댓가는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다. 영앤리치들의 왕성한 활동이 누군가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지만,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해왔던 남모를 노력들도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부'에 집중된 편향적 시각은 옳지 않다.
크리스권(국내 1호 비즈니스매니저, BMC(비즈니스매니지먼트코퍼레이션) 대표)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및 관련 문의 ; mkt@hankyung.com
사실 부자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토지가 곧 부였고, 근현대사회에서는 권력이 부의 상징이었다. 현대사회에서는 직업과 자본, 또는 부동산 등 다양한 부의 형태가 나타났다.
과거에는 부자들이라하면 전통적으로 건설, 유통, 대형 제조 등 넓은 인맥과 대형 인프라를 보유한 사람들이 사업을 일구어 부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렇게 일구어진 사업이 자손이 물려 받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IMF이전인 1995년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약 17조원 규모의 한국전력공사였고, 약 9조원 규모의 삼성전자가 2위였다. 상위 순위의 대부분 업종이 중공업, 금융업이었다. 외국도 비슷했다. 영국의 1950년대~70년대 영화나 작품에도 보면 주로 아주 큰 농장을 가지고 있거나 면직사업이나 철도, 건설 등의 사업가들이 전통적인 부자의 형태로 보여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자들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통신과 인터넷, 미디어, SNS 등의 발달로 남녀노소,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자가 될 기회가 많아졌다. 대형 인프라와 유통 역량이 있어야만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던 예전에 비해서 방법과 기회가 다양해진 것이다. 시대를 관통해오면서 부자가 되는 방법이나 형태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는 어린 나이 임에도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을 '영앤리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벤처기업, SNS 스타,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이 대표적인 '영앤리치' 군단이다.
'영앤리치'는 기존의 부자들과는 어떻게 다를까. 정말 다르기는 한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크게 다르지 않지만 분명한 차별점은 있다.
전통적인 산업군의 부자들은 부를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다면 영앤리치들은 상대적으로 부의 형성 기간이 짧고 나이 또한 젊다. 사업을 일찍 시작한 경우 10대에도 부를 축적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유튜브 '보람튜브' 출연자다. 8살 어린 나이에 연 300억의 매출을 올리면서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됐다. '영앤리치'가 기존의 부자들과 확연히 다른 점은 애티튜드다. 과거의 자산가들은 외부에 자신의 이름이나 얼굴이 알려지는 걸 조심스러워했다. 겸손과 공치사를 미덕으로 여겼다. 반면에 영앤리치들은 자기 자신을 뽐내기에 거리낌이 없다. 자신의 인지도가 곧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SNS 스타 중에 영앤리치가 많은 이유다.
영앤리치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젊음과 부를 동시에 가졌기 때문이다. 돈과 바꿀 수 없는 젊음을 가진 부자들이 부러울 수 밖에 없다. 영앤리치에게 질투어린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영앤리치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는 것도 아이러니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노력 없는 댓가는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다. 영앤리치들의 왕성한 활동이 누군가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지만,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해왔던 남모를 노력들도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부'에 집중된 편향적 시각은 옳지 않다.
크리스권(국내 1호 비즈니스매니저, BMC(비즈니스매니지먼트코퍼레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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