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하루 전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이룬 것과 관련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해법을 찾았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20일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삼성전자 교섭 관련 브리핑을 열고 "우리 앞에 놓인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는 대화의 힘을 믿는다"며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 노사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쟁점이 있었는데 많이 좁혀졌다"며 "분배 방식을 두고 회사는 원칙을 양보하기 힘든 것이었고 노조는 노조대로 사정이 있었지만,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해법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사람은 삼성전자 구성원일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성장통인데, 경험하지 못한 걸 대화로 해결했다는 데 'K-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사후 조정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인 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방식 등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이날 오후 김 장관이 양측 중재에 나서면서 자율교섭을 유도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돌입을 하루 앞두고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안과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초유의 전면 총파업 위기가 하루 전에 극적으로 해소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오후 경기 수원 고용노동부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성과급은 기존 성과인센티브(OPI) 와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으로 구분해 지급하기로 했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다. 특히 특별경영성과급은 지급률 상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OPI는 기존의 지급 방식을 유지한다.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서 선정한 사업 성과로 한다.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 배분률은 부문 40%, 사업부 60% 로 하기로 했다. 또 공통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사업부 성과를 반영하면서도 조직 전체 보상체계를 함께 고려한 구조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급 방식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회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고, 나머지 3분의 1은 1년간, 또 다른 3분의 1은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현금 보상보다 장기 성과 공유와 주가 연동형 보상 구조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적자 사업부에 대한 차등 지급 기준도 포함됐다. 당해 회계연도 적자 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한 공통 지급률의 60%를 지급률로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적용 시점은 2027년분부터다. 즉각적인 패널티 대신 1년 유예를 두며 내부 반발을 완화한 절충안으로 풀이된다.특별경영성과급 제도는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다만
밤사이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여객선 운항과 국립공원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밤에서 새벽 사이 수도권에는 시간당 20㎜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오후 6시 기준 여객선 12개 항로 15척의 운항을 통제하고, 4개 국립공원 76개 구간의 출입을 제한했다.기상청은 21일까지 중부지방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 들어 그치겠지만 강원 동해안·산지와 제주도는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전라남도·경상남도 등에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30~80㎜다. 인천·경기 서해안과 서해5도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동해안·산지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내륙 예상 강수량은 30~80㎜다.비가 쏟아지면서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사고가 이어졌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사천시 남해고속도로 축동나들목(IC) 인근에서 부산 방향으로 주행하던 25t 트레일러가 빗길에 전도됐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 A씨가 경상을 입었다.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코일 뭉치가 도로에 쏟아져 1·2차로 통행도 한동안 차질을 빚었다.진주시 평거동 희망교 인근에서는 60대 B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차량이 잇달아 들이받으며 5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부산 남구 문현교차로 인근 도로에서는 대형 가로수가 쓰러져 지나가던 차량 한 대가 일부 파손됐다.호우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