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시산악연맹 제공]
[사진=광주시산악연맹 제공]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브로드피크(8047m)에서 하산하다가 실종된 산악인 김홍빈 대장(사진)의 위성전화 신호가 중국 영토 내에서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K2(8611m) 남동쪽 9km 지점에서 김 대장이 갖고 있던 위성전화의 신호를 확인했다.

김 대장은 파키스탄 쪽에서 브로드피크를 등정한 후 조난됐고, 구조 과정에서 중국 쪽 절벽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성전화의 신호가 포착된 시간은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10시37분이다.

다만 김 대장이 위성전화 근처에 함께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수색 당국은 신호가 포착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외교부의 요청으로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 2대가 브로드피크 인근 도시 스카르두에서 대기 중이다. 전문 등산대원과 의료진이 포함된 중국 연합 구조팀도 전날 사고 현장 인근 지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구조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