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의 행정구역인 경기 파주시가 한국전쟁 및 냉전시기의 사진 자료집을 만들었다.

파주중앙도서관은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사진자료를 담은 '파주 모던타임즈 1950-1980'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파주중앙도서관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직접 찾은 기록 자료와 국가기록원 및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수집한 파주 DMZ 관련 자료 등 사진 약 350점을 담았다.

자료집은 총 4권으로 휴전협상장과 비무장지대의 변화, 임진강의 다리, 미군기지와 마을, 문산리 임시포로수용소 등의 4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특히 임진강의 다리와 문산리 임시포로수용소 사진은 이번 자료집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사진자료집은 파주중앙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나, 자료집 대출은 제한된다.

파주중앙도서관은 "전시나 도록발간 등 콘텐츠 활용을 위해 고화질로 스캔해 수집했다"며 "향후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중앙도서관은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기록관의 문을 열고 파주와 관련된 기록물을 수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