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수도권 방역강화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역학조사 확대를 통해 신속하게 감염경로를 파악하라"며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 역학조사 역량을 확충하고, 군경 공무원 지원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라"고 주문했다. 또 "감염확산 고리를 끊기 위한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고 밀집도 높은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운영하는 한편, 검사시간을 연장하고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익명 검사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니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강구할 것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퇴소 대비 입소 증가폭이 커지는 상황에 대비하여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병상 상황을 재점검할 것 △방역지침 1차 위반시 기존 경고에서 운영중단 10일로 강화하는 감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이 8일부터 시행되는 바 무관용 원칙 강력하게 적용할 것 등도 지시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산림청은 제 15차 세계산림총회 논문‧포스터 초록 접수 결과 앞서 열린 남아공 총회(1200건) 보다 약 68% 많은 2026편을 접수했다고 7일 발표했다.세계산림총회는 6년마다 열리는 산림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다.전 세계 산림관련 정책‧연구성과 등을 공유하는 장으로, 논문‧포스터 접수 건수는 총회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다.논문‧포스터 초록은 전 세계 102개 국가에서 총 2026편을 접수했다.이 중 우리나라에서 37%에 해당하는 737편을 제출해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높은 접수 건수를 달성할 수 있게 했다.산림청은 이달 말까지 세계산림총회 부대행사 신청을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받고 있으며, 총회 전시 참가신청 접수는 올해 말까지다.최병암 산림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제행사에 대한 관심도 및 참여도가 낮은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산림분야 전문가들이 합심해 높은 논문‧포스터 초록 접수 건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번 총회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과 연구성과를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시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래 역대 하루 최다 규모다. 이후 최근 1주일간 333명→346명→359명→289명→307명→320명→583명이다. 토요일(3일)을 제외하고 300명대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국내 감염이 577명, 해외 유입이 6명이었다. 백화점과 음식점,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더디다. 서울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누적 인원은 1차 286만2693명, 2차 102만5199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60만명) 중 각각 29.8%, 10.7%에 해당한다.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발생하며 확산세가 높아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게 서울시 관계자 설명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역은 개인 간 접촉을 줄이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