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선후배 관계인 A씨 일행은 지난 6월 22일 새벽 시간대 진주의 한 사찰에 몰래 들어가 현금 400만원이 들어있는 불전함을 들고나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한 명이 주변을 살피는 동안 나머지 2명이 불전함을 통째로 들고나오거나 불전함 속에 있는 현금만 빼 오는 방식으로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31곳(경남 22곳·경북 5곳·강원 2곳)의 사찰을 돌며 현금 1천8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로 새벽 시간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사찰에서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주로 불공을 드리는 척하며 절도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지난달 30일 통영에서 범행을 시도하려는 A, B씨를 검거했고 이달 1일 서산에 있던 C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일행이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을 시인했다"며 "범행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