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tvN 새 주말극 '악마판사'가 출발부터 시청률 5%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악마판사' 1회 시청률은 5.6%(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에 상륙한 새로운 사법 개혁인 라이브 법정 쇼의 시행 속에 본색을 드러내는 재판장 강요한(지성 분)과 그의 행적을 파헤치는 배석판사 김가온(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요한은 전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고 그 선택이 재판 결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민시범재판'을 안착시키며 첫 케이스로 시골 마을에 사는 어린아이와 노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JU케미컬 공장의 독성폐수 유출 사고를 채택했다.

이 작품은 판사 출신으로 '미스 함무라비' 등을 쓴 문유석 작가가 극본을 맡아 신선함과 높은 몰입감을 보여줬다.

다만 일각에서는 화면 속 디스토피아 배경이 다소 어색하고, 배우들이 소재에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른 주말극 중 KBS 2TV '오케이 광자매'는 27.9%, MBN '보쌈'은 7.007%-9.363%,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7.760%-8.928%, tvN '보이스4'는 3.8%, JTBC '알고있지만,'은 1.173%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