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댜오위다오는 우리 영토…위협론 과장 말라"
중국 정부가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영유권 분쟁지역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비롯해 대만에 대해 자국의 영토라며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부터 중국과의 충돌에 대비해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TF)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왕 대변인은 "대만,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분할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며 "어떠한 외부 압력도 주권과 영토를 온전히 지키겠다는 중국 정부와 인민의 굳은 결심을 흔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국가는 중국 위협론 과장을 중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 되는 일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FT는 최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이 2019년부터 중국과 대만의 충돌에 대비해 남중국해와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각각 정권을 이어받은 뒤에도 훈련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