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기념행사 간 송영길 "튼튼한 안보가 기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9일 경기 평택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해군 주최 연례행사지만 민주당 대표가 찾은 경우는 6년 만이자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2013년 김한길 당시 대표, 2015년 문재인 당시 대표가 야당 대표 자격으로 해당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제2연평해전에서 서해를 지킨 자랑스러운 여섯 용사를 추모하며 호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튼튼한 안보를 기초로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전 중 왼쪽 다리를 잃은 이희완 중령을 만나 격려했다.

고(故) 조천현 중사의 딸이 ROTC 해군에 지원했다는 말에는 "멋진 장교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고 한상국 상사의 유가족이 "추서가 돼서 중사에서 상사가 됐는데 중사 계급 연금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송 대표는 기념식에 참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과 민홍철 국방위원장에게 "보훈처와 협의해 이름뿐인 추서가 안 되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김병주 의원, 평택을 지역구로 둔 홍기원 의원도 참석했다.

김진욱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은 튼튼한 안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 순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2002년 6월 29일 전사하신 이들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 간 송영길 "튼튼한 안보가 기초"
송 대표의 이번 행보는 대선정국과 맞물린 안보 중시 기조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지난 24일에는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피우진 전 국가보훈처장 등과 안보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국방·안보 정책을 점검했다.

이튿날인 한국전쟁 71주년엔 SNS 글에서 전체 예산의 1.5% 수준인 보훈 예산을 꾸준히 늘려가겠다며 "제복 입고 헌신하신 분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