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중앙화에 대한 반발로 분산형 스토리지 코인 탄생

그렇지만 현재까지 이들 분산형 스토리지 코인들 중 가장 유의미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곳은 파일코인(FIL)이다. 파일코인은 스탠포드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안 베넷(Juan Benet)이 개발했다. 파일코인은 데이터 저장에서 탈중앙화 방식을 추구한다.
파일코인은 2017년 가상자산공개(ICO)를 통해 2억5700만달러(약 2910억원)라는 높은 금액을 조달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프로젝트다. 파일코인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 컴퓨터의 남는 하드디스크 공간을 활용해 파일을 저장하고 열람할 수 있다.
파일코인, HTTP의 단점 개선한 IPFS 분산형 파일 시스템 사용

월드 와이드 웹(WWW)을 이용해 HTML로 작성된 하이퍼텍스트 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인 HTTP의 경우 서비스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 서비스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서버를 거쳐야만 한다. 그런데 이 중앙화된 서버가 해킹되거나 화재 등의 이유로 데이터가 소실되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와 달리 파일코인은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많은 노드에 분산 저장하는 구조다. 누군가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 요청한다면 해당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가까운 노드로 연결된다. 셜령 그 노드에 더 이상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어느 한 노드에 데이터가 존재하는 한 데이터는 연결될 수 있다. 파일코인은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들을 P2P 방식으로 연결하는, 일종의 '진보된 토렌트'인 셈이다.
백악관 NEC 특별보좌관도 파일코인 보유

이처럼 학계에서도 많은 교수, 전문가가 파일코인의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제2의 비트코인'을 꿈 꾸며 파일코인을 보유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직 채굴 초기 단계

코인 투자자들은 채굴 가능한 수량이 채 10%도 안 남은 비트코인보다는 이제 막 채굴이 시작되는 파일코인이 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파일코인 채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비트코인이 총 2100만개 중 1900만개 가까이 채굴된 데 반해 파일코인은 이제 막 시작됐다. 비트코인이 SHA-256 해시 알고리즘을 활용해 블록의 이름을 16진수로 표시한 64자리의 해시 함수를 찾아내는 사람에게 비트코인을 발행해 준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컴퓨터 연산력을 요구하게 되고, 이것이 막대한 전력 소모로 이어져 환경오염 논란에 휩싸이곤 했다. 하지만 파일코인은 비트코인만큼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지 않는다.
※ 해당 글은 어디까지나 투자 정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필자의 주관적 견해이며, 투자에 따른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투자 시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