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창립 이래 최대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가량 소요된 외부 경영진단을 통해 공사 조직 운영 체계와 관련한 전면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조직 구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 결과 기존 1본부 4처 1단 1센터 14팀의 조직구조를 1본부 2실, 6그룹, 7팀으로 개편했다.
공사 본연의 목적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본부를 설립한 데 이어 기존 면세사업단을 수익사업실로, 경영전략처를 경영전략실로 개편해 사장 직속으로 편제했다.
이번 조직개편 기조는 조직 슬림화와 성과 창출, 책임경영, 역량 강화다.

기존 처·팀제를 과감히 폐지·축소함으로써 현재 공사의 관리직 22개에서 17개 보직으로 줄였다.
공사는 상설조직이 아닌 신규 프로젝트 업무가 있을 때마다 관광진흥본부 그룹 산하에 PM(Project Manager)을, 수익사업실 산하에는 FM(Funciton Manager)을 둠으로써 사업 주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공사는 기존 4단계로 운영되던 보고 체계(담당-팀장-처장-본부장-사장) 역시 3단계(담당-그룹장(팀장)-본부장(실장)-사장)로 축소해 업무 효율성 증대를 꾀했다.
관광진흥본부 산하에는 글로벌 관광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위해 6개 그룹이 신설됐다.
수익사업실은 면세기획팀, 면세지원팀, 면세영업팀 등 3개 팀으로 구성했으며, 경영전략실도 기존 기획조정팀, 경영지원팀, 미래전략팀 등 3개 팀으로 이뤄졌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관광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관리직을 최소화했다"며 "공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내부 인사 역시 시행하여 적체된 직급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조직 내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