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김군이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 하교 후 닷새째인 이날까지 연락이 닿질 않고 있다. 경찰은 이튿날 새벽 김군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해 수색에 나섰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김군은 실종 당일 하굣길에 서현역 서점에 들러 아버지 신용카드로 책을 사고, 거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군이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것은 오후 5시22분으로, 그 뒤의 모습은 현재까지 발견된 바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군은 하교 후 교통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으나, 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없었다. 김군은 휴대전화를 22일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다.
김군은 키 180㎝가량에 서현고 교복인 회색 바지 차림이었으며,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학교 체육복으로 갈아입었을 경우 남색 서현고 체육복 상태일 수도 있다.
경찰은 기동대 54명과 소방견, 드론 등을 동원해 분당 지역 공원과 주변 야산 등을 수색하고, 김군의 동선 파악을 위한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