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삼성과 합의를 거쳐 지역 내 명예도로명에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이름을 전국 최초로 사용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의령의 대표적인 인물로 정곡면 중교리 출신이다.

이처럼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이 있는 군이 명예도로명에 전국 최초로 '이병철'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호암이병철대로'는 지방도 1011노선 내 22㎞ 구간이다.

20호선 내 도로구간은 애초 '삼성이건희대로'로 명칭을 정할 방침이었으나 '삼성이병철대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군은 이건희 회장보다 이병철 회장이 의령과 연이 더 깊은 점 등을 고려해 두 명예도로 명칭에 모두 이병철을 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명예도로명은 주민 의견과 의령군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며 명예도로명판을 도로구간 곳곳에 설치하게 된다.

오태완 군수는 "세계적 글로벌 기업 삼성의 창업자이자 우리 군의 대표적 인물 이병철 이름을 명예도로명으로 사용하게 된 것에 자긍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