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65 리사이클 캠페인' 전국 16개 점포로 확대
현대백화점은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인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365 리사이클 캠페인은 헌 옷·신발·가방 등 재판매가 가능한 품목을 고객들로부터 상시 기부받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초부터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기존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10개 점포에서 대구점·부산점을 포함한 전국 16개 점포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헌 옷·신발·가방 등 재판매가 가능한 품목을 세 점 이상 기부하는 고객에게 사은품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재판매 가능한 의류와 잡화를 고객들로부터 기부받는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경인지역 10개 점포에 전용 부스를 마련해 연중 캠페인(365 리사이클) 형태로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까지 10만여 명의 고객에게 헌 옷·잡화 등 50만여 점을 기부받았다. 기부받은 물품은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재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청각장애 아동 수술비와 소외계층 방한용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뿐만 아니라 지난해 처음 진행한 ‘플라스틱 수거 캠페인’과 ‘친환경 VIP 제도’ 등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통 기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과 제도를 추가로 마련해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VIP 제도를 도입했다. 최근에 대상 활동과 혜택 기간을 늘려 확대 운영 중이다. ‘2021 상반기 친환경 VIP 제도’는 헌 옷 기부, 다회용기·텀블러 사용 등 일상 속 11대 친환경 활동 중 5개 이상에 참여한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엔트리 VIP 등급인 ‘그린’ 혜택을 3개월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린 등급에 선정된 고객은 현대백화점카드로 정상 상품 구입 시 VIP 혜택 기간 동안 5% 할인 혜택(일부 품목 제외)을 제공한다. 또 자주 이용하는 점포로 등록한 1개 점포에 한해 하루 3시간의 무료 주차를 지원한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의 ‘카페H’를 방문하면 한 달에 네 번 무료 커피를 제공하며 문화 행사와 패션쇼 등 행사에도 초청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1만 명 넘는 고객이 친환경 활동을 실천해 총 1100여 명이 VIP 혜택을 받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고 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소비자들이 친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친환경 캠페인이나 제도를 지속적으로 도입,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