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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의 특수부대 사령관 출신인 고이타 임시 대통령은 수도 바마코에서 취임 직후 수 시간 내에 국영TV를 통한 포고문으로 야당 지도자이자 전직 장관인 쇼구엘 마이가를 총리로 임명했다.
고이타는 지난 9개월 새 쿠데타를 두 번이나 벌여 정식 및 임시 대통령 두 명을 갈아치웠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고이타가 바 은다우 당시 임시 대통령을 축출하자 부통령이던 고이타를 대통령으로 선언했다.
고이타는 이날 취임식에서 위장복 형태의 군복 대신 진회색 장교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와 "상황은 우리에게 과도기 과정을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되돌려 놓을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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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에도 민정 이양을 예정대로 하겠다고 했지만 앞서 고이타의 자문관들은 당초 내년 2월로 잡혔던 선거가 상황에 따라 연기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마이가 총리 임명이 말리 주변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프랑스, 미국 등 군사 동맹들의 민간 주도 정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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