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동부 화산폭발 피난민 점진적 귀환 조치
콩고민주공화국이 동부지역 니라공고 화산의 재폭발 위험을 피해 떠나간 고마시 이재민들의 점진적 귀환을 허용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고마시는 지난달 내려진 소개령에 따라 60만 주민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도시를 떠났다.

이후 수천명은 공식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되돌아왔다.

장-미셸 사마 루콘데 키엔게 총리는 이날 고마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난민들의 점진적 귀환에 대해 결정했다"라면서 "2주 전에 비해 지진활동 면에서 상황이 개선됐다.

우리는 이제 미래를 덜 걱정하며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마시가 위치한 노스키부 주의 군사 주지사인 콘스탄트 은디마 장군은 기자회견에서 학교가 오는 14일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키부 주는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계엄령하에 있다.

고마는 키부 호수가에 자리 잡고 있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인 니라공고에서 불과 12㎞ 떨어져 있다.

니라공고 화산은 지난 5월 22일 갑자기 분출해 용암 등으로 인해 32명이 사망하고 900∼2천500채의 집이 파괴됐다.

이후 강력한 여진이 잇따르며 여러 건물이 붕괴하자 은디마 주지사는 지난달 27일 고마시 18개 지구 중 10개 지구에 소개령을 발동한 바 있다.

민주콩고, 동부 화산폭발 피난민 점진적 귀환 조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