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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공모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영암 구림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며 곳곳에 숨어있는 마을 이야기, 사람 이야기, 나무 이야기, 건물 이야기 등을 인문학적으로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다.
영암 구림마을은 2천20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450여년 전통의 대동계가 현존한다.
백제 왕인박사, 신라말 도선국사, 고려초 최지몽 선생, 1555년 을묘왜변(최경창), 1593년 이순신을 도운 연주현, 조선 후기 실학의 새로운 싹을 틔운 박세채와 박태초 등이 있었고 3·1 독립운동 때 의기를 모은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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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관계자는 12일 "종가를 찾아가며 구림마을과 죽정마을 돌담길을 따라 한가로이 거닐며 마을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구림마을에서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나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