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을 받고 이른바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송승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영장당직)는 17일 협박·주거침입·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달 30일 보복대행 의뢰를 받고 남의 집 현관에 간장을 뿌리고 래커칠을 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서울 구로경찰서는 정씨의 범행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15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경찰이 추적 중인 보복대행 조직의 행동대원으로, 약 80만원 상당의 금전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수사망을 조직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최근 경찰은 사적 보복대행 범행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도 서울 양천경찰서로부터 보복대행 조직의 개인정보 탈취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영화감독 박찬욱이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받았다.이로써 박 감독은 해당 훈장을 받은 네 번째 한국인이 됐다.17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는 박 감독에게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수여했다.문화예술공로훈장은 프랑스 문화부가 1957년 제정한 훈장이다. 프랑스를 포함한 세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등급은 코망되르(Commandeur),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 등 세 단계로 나뉘며 코망되르는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앞서 한국인 가운데서는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이 2002년 코망되르를 받았고, 정명훈 지휘자가 2011년, 조수미 소프라노가 지난해 각각 수훈했다.박 감독은 1992년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1992)으로 데뷔한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 '어쩔수가없다'(2025) 등 독창적인 미장센과 강렬한 장르적 색채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특히 박 감독은 '올드보이'로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박쥐'로 심사위원상,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올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되며 다시 한번 세계 영화계에서의 위상을 입증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김경호의 소속사 프로덕션이황은 17일 김경호의 아버지 고(故) 김정빈 씨가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6세.김경호는 가족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인의 빈소는 광주 서구 장례타운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7시 3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전남 화순의 가족묘역이다.김경호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버지를 "KBS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형제를 엄격하게 키우기보다 항상 온화하게 대해주셨던 따뜻한 분"이라고 회상했다.1994년 데뷔한 김경호는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금지된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 보컬리스트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