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UNDP,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 론칭 6개월 이달부터 일부 솔루션 현실화 추진…다큐로 제작해 9월 UN 총회 기간에 선보여
지구 온난화로 녹아버린 빙판에서 풍력을 이용해 물을 퍼 올려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는 기계, 낙후된 지역 주민이 스스로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 현대자동차가 6일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고 진행 중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 프로젝트 론칭 6개월을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도출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포 투모로우는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세계 각계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대중의 참여로 해결책을 얻는 방법) 방식의 캠페인이다.
이번에 영상을 통해 공개된 솔루션은 실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직면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직접 제시한 내용을 기반으로 했다.
프로젝트 홍보대사이자 어니스트 컴퍼니 창립자인 배우 제시카 알바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영상에는 나이지리아 태양광 가로등과 네팔 그린에너지 모빌리티, 영국 리얼 아이스 등 3가지 솔루션이 등장한다.
태양광 가로등은 낙후 지역의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태양광 가로등 덕분에 지역 주민이 일몰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 예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는 '사파 템포'라고 불리는 네팔의 노후화된 미니 전기 버스에 고효율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핀테크 플랫폼 솔루션이다.
리얼 아이스는 얼음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50년 이내에 현재 거주지에서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웨일즈의 일부 지역을 위해 북극의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에 대한 솔루션이다.
제안자는 뱅거대학교와 함께 기계를 개발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추후 완성된 기계는 북극 지역 주민이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와 UNDP는 누구나 솔루션을 제안하고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에 대한 투표와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첫 주제로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정했다.
영상에 공개된 3가지 외에도 작년 10월부터 총 30여개국에서 50여개의 다양한 솔루션이 접수됐다.
특히 제안된 솔루션의 대부분이 환경 이슈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MZ세대가 직접 참여한 것으로,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가 MZ세대의 새로운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UNDP는 환경 운동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UNDP 산하 'UNDP 액셀러레이터 랩스', 현대 크래들을 통해 이중 일부 솔루션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5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원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올해 9월에 있을 UN 총회 기간에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 호두 가격이 심상치 않다. 소매 가격이 30% 넘게 올랐으며 아몬드 가격도 14%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 주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이상기후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수입 호두 소매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당 1만9959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만4796원)에 비해 34.8% 올랐으며 평년 동기(1만5090원)보다 32.2% 치솟았다. 호두는 국내에서도 재배하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가격이 뛰기 시작한 건 세계 호두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해 봄철 폭우와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고환율도 원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중국, 중동에서 견과류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시세가 높아지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호두 생산량은 67만t으로 2023년 82.4만t보다 19% 감소했다. 특히 나무 한 그루당 호두 개수가 761개로 1년 전(1004개)보다 24% 급감했다. 봄철 폭우로 일부 과수원에서 병충해가 발생하고 여름철 기록적인 고온
트럼프 2기동안 규제 완화로 M&A붐을 예상한 월가 투자은행과 대형 로펌들의 실망이 클 것으로 보인다. 관세와 불확실한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M&A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올해 완료되는 M&A 에 대한 전망을 7% 증가로 낮췄다. 골드만은 이전에 M&A 활동이 2024년보다 2025년에 25%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의 미국 주식 최고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신뢰도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는 관세 위험이 높은 시나리오에서는 M&A 활동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전략가는 “완료된 M&A 활동 산출은 미국 경제 성장, CEO 신뢰도, 금융 상황 변화의 함수로 모델링한다”고 밝혔다. 전략가는 현재까지 발표된 M&A 활동은 연간 15% 증가했으나 시장 참여자들이 트럼프 당선 직후 예상한 급증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올들어 규모가 1억 달러가 넘는 152건의 미국 M&A가 발표됐으며 이는 지난 15년간의 평균치와 일치한다고 코스틴 전략가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중국, 캐나다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이들도 상응하는 관세 부과로 보복했다. 트럼프는 또 유럽연합(EU)을 공격하면서 샴페인과 유럽산 주류에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코스틴은 현재 거시경제 환경도 주식공개 시장의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주식 매도가 촉발됐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 하락하여 2023년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 이상 하
일본 혼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요타 자동차로부터 미국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를 조달할 예정이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혼다 자동차는 미국 도요타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도요타 배터리를 수입해 약 40만대의 혼다 자동차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에서 판매하는 모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필요한 양이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혼다가 현재 미국에서 조립하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일본과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트럼프정부의 잠재적 관세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이달초 보도한데 따르면, 혼다는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당초 멕시코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던 차세대 시빅 하이브리드를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차세대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