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선 청주시 정책기획과장은 2019년 4월 본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공간혁신 사업인 '좌석 공유제' 성과를 이같이 소개했다.
좌석 공유제는 정책기획과, 행정지원과, 청년정책담당관 직원 50여명이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오가며 업무를 보도록 도입한 제도다.
지정석이 없기 때문에 3개 부서 직원들은 출근하는 대로 자신이 선택한 자리에 앉아 일한다.
김 과장은 처음 좌석 공유제가 시행될 당시 다소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예전에는 부서장만의 공간이 있었는데 탁 트인 공간에서 다른 부서 직원 등과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게 되면서 그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그는 좌석 공유제 예찬론자가 됐다.
공직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부서장, 팀장, 실무 직원 간 수직적 조직 문화가 수평적으로 바뀌면서 협업이 손쉽게 이뤄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지금까지는 비채나움의 공간 운영 정착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부서간 협업-공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오는 2025년 신청사가 완공되면 실·국별 좌석 공유제를 전면적으로 확대해 업무공간을 '스마트 오피스'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