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속도 붙나…내일부터 30세 이상 군인 12만6천명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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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만명씩 이달중 누적 300만명…내달까지 하루 150만명 접종 역량
수급불안·접종속도 잇단 논란에…정부 "'백신 가뭄' 지적 사실 아냐"
화이자 추가확보에 AZ백신 접종 떨어질까 우려…"관련 정보 투명공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만으로 두 달이 지나면서 백신 접종에 점차 탄력이 붙고 있다.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전이 뜨거운 상황에서 정부는 화이자 백신 4천만회(2천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한 데 이어 다음 달 말까지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백신 도입 물량에 숨통이 트이면서 그간 '희귀 혈전증'으로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뒤로 미루거나 백신 선택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커지고 있어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28일부터 30세 이상 군 장병 12만6천명을 대상으로 군부대, 군 병원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당초 예정됐던 6월보다 두 달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접종에 동의한 비율은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은 지휘통제실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및 일반전초(GOP) 등 전방 및 격오지 부대와 항공기·함정 등 필수 부대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초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접종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날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29만4천명), 만성 신장질환자(7만8천명),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17만7천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접종 예약률만 놓고 보면 사회필수인력 58.0%, 보건의료인 52.6%, 만성 신장질환자 28.1% 등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언제든 예약이 가능한 만큼 접종자 수는 변동될 여지가 있다.
최근 하루 접종자 수를 고려하면 이달 내에 300만명 접종을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1차 접종자는 총 226만6천888명이다.
직전 평일이었던 23일 하루(24일 0시 기준 발표) 1차 신규 접종자는 15만8천581명이었는데 매일 평균 15만명씩 접종받는다고 하면 30일에는 누적 1차 접종자가 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 역시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 계획을 약속드렸는데 이번 주 매일 15만명 수준으로 접종하면서 목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백신 수급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각종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연일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 총리대행은 "그동안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 가뭄' 등을 지적하면서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하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그간 불거진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 내용을 언급하면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집단면역의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둘러싼 불안감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효과나 안전성이 검증된 화이자 백신 도입을 기다리겠다는 경우도 적잖아 향후 접종률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왔거나 6월 이내에 들어올 예정인 백신 물량(1천808만8천회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비중은 59.0%(1천67만4천회분)로, 2분기 주력 백신이다.
이에 대해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상반응 사례 신고 및 조사 등 진행 상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수급불안·접종속도 잇단 논란에…정부 "'백신 가뭄' 지적 사실 아냐"
화이자 추가확보에 AZ백신 접종 떨어질까 우려…"관련 정보 투명공개"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전이 뜨거운 상황에서 정부는 화이자 백신 4천만회(2천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한 데 이어 다음 달 말까지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백신 도입 물량에 숨통이 트이면서 그간 '희귀 혈전증'으로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뒤로 미루거나 백신 선택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커지고 있어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28일부터 30세 이상 군 장병 12만6천명을 대상으로 군부대, 군 병원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당초 예정됐던 6월보다 두 달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접종에 동의한 비율은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은 지휘통제실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및 일반전초(GOP) 등 전방 및 격오지 부대와 항공기·함정 등 필수 부대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초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접종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날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29만4천명), 만성 신장질환자(7만8천명),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17만7천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접종 예약률만 놓고 보면 사회필수인력 58.0%, 보건의료인 52.6%, 만성 신장질환자 28.1% 등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언제든 예약이 가능한 만큼 접종자 수는 변동될 여지가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1차 접종자는 총 226만6천888명이다.
직전 평일이었던 23일 하루(24일 0시 기준 발표) 1차 신규 접종자는 15만8천581명이었는데 매일 평균 15만명씩 접종받는다고 하면 30일에는 누적 1차 접종자가 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 역시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 계획을 약속드렸는데 이번 주 매일 15만명 수준으로 접종하면서 목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백신 수급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각종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연일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 총리대행은 "그동안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 가뭄' 등을 지적하면서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하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그간 불거진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 내용을 언급하면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집단면역의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둘러싼 불안감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효과나 안전성이 검증된 화이자 백신 도입을 기다리겠다는 경우도 적잖아 향후 접종률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왔거나 6월 이내에 들어올 예정인 백신 물량(1천808만8천회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비중은 59.0%(1천67만4천회분)로, 2분기 주력 백신이다.
이에 대해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상반응 사례 신고 및 조사 등 진행 상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