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엔 은행주 투자인 줄 알았는데…"천만의 말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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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채 금리 상승…금융주 투자 매력 키워
"주식시장으로 머니무브, 증권주 유망"
"주식시장으로 머니무브, 증권주 유망"

국내외 장기채 금리 급등…금융주 투자 긍정적 환경
![금리 상승기엔 은행주 투자인 줄 알았는데…"천만의 말씀"[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6130284.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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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장기채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초 연 0.9298%에서 전날 기준 연 1.5660%로 0.6%포인트 가량 뛰었다. 미 국채 20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연 1.459%에서 2.138%로,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연 1.662%에서 2.255%로 각각 0.6%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국내외 장기채 금리가 상승한 것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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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증권 중 증권이 '갑'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종 가운데 증권주가 가장 유망하다는 의견이 많다. 은행주는 장기 금리보다는 단기 금리가 중요하고 보험주는 장기금리가 중요하긴 하지만 역마진 확대 등 이원차마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서다.증권사들은 최근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기자본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금리 변화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커졌다. 저금리·저성장 국면이 지속하면서 자본시장으로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구조적인 변화도 증권주 투자 매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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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역시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날 기준 2165.82로 연초(1918.01)보다 12.92% 뛰었다. 같은 기간 보험업종과 은행업종은 각각 9.24%, 7.91% 상승해 증권업종 상승률을 밑돌았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등 비즈니스 중요도가 높아졌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직접적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연내 예정된 대형 기업공개(IPO) 등은 증권주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