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 선호 1위 고노…스가, 아베에도 밀려 5위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올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이달 10~12일 전국 유권자 1천15명(유효 답변 기준)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연기된 일정에 맞춰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반면에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은 39.2%, 재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32.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지난 3월 조사 때와 비교해 개최 지지 비율이 1.3%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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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시작된 성화 봉송에 대해선 '끝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13.2%에 불과했다.
다수인 49.3%가 '감염이 심각한 지역에선 중단해야 한다'고 했고, 35.9%는 '전면 중단'을 주장해 일본 내의 성화 봉송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해선 92.6%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현재의 백신 접종 진행 상황에는 60.3%가 불만스럽다고 밝혀 일본 국민 대다수는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척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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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인 60.1%는 중의원 해산 없이 임기 만료에 맞춰 총선이 치러지길 희망했다.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상이 20.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달렸고, 그 뒤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13.5%),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10.3%),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9.5%)가 이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4.9%의 지지로 아베 전 총리에게도 뒤졌다.
스가 총리 뒤로는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4.4%)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3.3%)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44.0%로, 지난달 조사(42.1%)와 비교해 1.9%포인트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