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독립유공자 등 90여명 참석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독립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본식 전 주요 인사들의 효창공원 내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태극기 입장, 국민의례, 여는 영상, 임시헌장 낭독,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기 입장 시 현재의 태극기와 함께 독립운동 당시 사용됐던 남상락 자수 태극기(1919),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 김구 서명 태극기(1941), 광복군 서명 태극기(1945) 등이 차례로 입장한다.

배우 조진웅이 임시정부 수립 과정 및 역사적 의의를 설명하는 영상 상영과 함께 김원웅 광복회장과 시민 10명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낭독한다.

임시헌장은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임시정부의 첫 헌법이다.

국악인 고영렬·테너 오영인·바리톤 차광환의 합창 등 기념공연과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자주 독립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