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산업폐기물이 충남으로 몰리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영수(서산2·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은 2일 제328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도정 질문을 통해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업폐기물 처리장(산폐장)에 전국의 산업폐기물이 반입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침출수 배출과 토양 오염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에서는 보령, 아산, 서천, 당진 등 4곳에서 산폐장이 가동 중이다.
공사가 진행되거나 추진되는 산폐장도 4곳이다.
김 의원은 "다른 지역 폐기물 반입은 지역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도 지역 산폐장 상당수는 법률에 근거해 다른 지역 폐기물도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문제가 있는 만큼 관련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폐장 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오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소음이나 악취, 분진 등 환경오염 발생 때 관리·감독기관 대응이 신속·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도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불안 없이 살 수 있도록 사후약방문식 처리가 아닌 선제 대응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