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후보 사무실 전신 소독기, 감염 전문가 자문…외부 활동 주력
선관위 모든 투·개표소 방역 작업…"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당부

연일 수십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30일 하루에만 60명대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캠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수 인원이 출입하는 사무실 방역수칙을 점검하고 비대면 유세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는 유세 차량을 인터넷망으로 연결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올라인'(all line) 방식을 도입, 유세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김 후보 유세단인 '춘심이 유세단'은 줌(zoom)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본부 차량 1대와 지역별 유세차량 18대에 인터넷망을 구축했다.

유튜브 '김영춘TV'는 유세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자칫 선대위 구성원이나 후보가 코로나19 영향을 받게 되면 모든 게 올스톱"이라며 "방역지침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는 많은 사람이 찾는 선거 사무실 7층 입구에 전신 소독기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발열검사를 하는 등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
동아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정동식 교수를 선대위 코로나19 자문위원장으로 임명해 전문가 지시에 따라 매일 3차례 소독을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캠프 상근자 전원이 이미 최소 두 차례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발열 증세나 몸에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쉬게 하고 코로나19 검사도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해 가급적 캠프 방문보다 외부에서 선거를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유세 현장도 자발적 참석자 이외 인원 동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선관위는 4월 2∼3일 이틀간 사전투표일과 선거일(4월 7일)을 전후해 모든 투·개표소에서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할 예정이다.
투표소와 개표소에서 사용할 각종 방역 물품 준비도 완료됐다.
투표사무 관계자는 전원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하고, 발열검사·임시 기표소 전담 요원과 선거인 본인확인 담당 사무원은 안면보호구를 추가로 착용한다.
개표사무 관계자들에게는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게 해 투·개표 절차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보선에서는 지난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투표소에 입장할 수 있다.
입장 전 발열검사 후 손 소독에 이어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유권자가 안전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