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충청권도 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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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물류센터 가동으로
하루 처리 물량 2배 늘어
하루 처리 물량 2배 늘어
마켓컬리가 새벽배송 서비스 ‘샛별배송’을 충청권 등 수도권 밖으로 확장한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김슬아 대표는 30일 경기 김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중심의 샛별배송 서비스 권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구체적인 대상 지역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김포 물류센터(사진) 가동으로 하루 평균 처리 가능한 물량이 이전의 두 배인 44만 박스로 늘었다. 김포 센터는 약 8만4000㎡ 규모로 상온, 냉장, 냉동 전용 공간을 모두 갖췄다. 컬리에 따르면 연면적과 출고량 모두 국내 최대 수준이다. 하루 평균 22만 박스, 소비자 주문 건수 기준 9만여 건을 처리할 수 있다. 김포 센터 오픈 전 컬리의 하루 평균 주문량(22만 박스)과 맞먹는 규모다.
컬리는 김포 센터에 자동화 시스템 ‘퀵피킹시스템(QPS)’을 도입해 효율을 높였다.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해 분류 담당자 앞에 멈추면 담당자가 시스템 지시에 따라 제품을 택배상자에 담은 뒤 바로 포장 단계로 넘기는 방식이다.
컬리는 김포 센터 이전에 서울 송파구 장지 물류센터와 경기 남양주 화도, 용인 죽전 물류센터를 운영해왔다. 모두 서울 및 수도권 동남권이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담당하는 김포 센터 가동으로 서비스 규모를 키울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창업 3년차였던 2019년부터 김포 센터 건립 작업에 들어갔다”며 “큰 투자라 부담이 컸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이 급성장해 연간 매출이 9523억원으로 전년(4289억원) 대비 122% 늘었다.
하지만 경쟁도 치열해졌다. 쿠팡은 대규모 물류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국 단위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하고 있다.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대형 물류센터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은 전국의 이마트 점포를 거점 삼아 ‘쓱배송’을 키우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김슬아 대표는 30일 경기 김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중심의 샛별배송 서비스 권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구체적인 대상 지역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김포 물류센터(사진) 가동으로 하루 평균 처리 가능한 물량이 이전의 두 배인 44만 박스로 늘었다. 김포 센터는 약 8만4000㎡ 규모로 상온, 냉장, 냉동 전용 공간을 모두 갖췄다. 컬리에 따르면 연면적과 출고량 모두 국내 최대 수준이다. 하루 평균 22만 박스, 소비자 주문 건수 기준 9만여 건을 처리할 수 있다. 김포 센터 오픈 전 컬리의 하루 평균 주문량(22만 박스)과 맞먹는 규모다.
컬리는 김포 센터에 자동화 시스템 ‘퀵피킹시스템(QPS)’을 도입해 효율을 높였다.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해 분류 담당자 앞에 멈추면 담당자가 시스템 지시에 따라 제품을 택배상자에 담은 뒤 바로 포장 단계로 넘기는 방식이다.
컬리는 김포 센터 이전에 서울 송파구 장지 물류센터와 경기 남양주 화도, 용인 죽전 물류센터를 운영해왔다. 모두 서울 및 수도권 동남권이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담당하는 김포 센터 가동으로 서비스 규모를 키울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창업 3년차였던 2019년부터 김포 센터 건립 작업에 들어갔다”며 “큰 투자라 부담이 컸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이 급성장해 연간 매출이 9523억원으로 전년(4289억원) 대비 122% 늘었다.
하지만 경쟁도 치열해졌다. 쿠팡은 대규모 물류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국 단위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하고 있다.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대형 물류센터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은 전국의 이마트 점포를 거점 삼아 ‘쓱배송’을 키우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