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상춘객 늘어 추가 확산 우려…4차 대유행 막아야"
최근 나흘간 하루 평균 26.5명까지 급증했던 강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29일은 다소 주춤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속초 6명, 원주 2명, 춘천과 고성 각 1명 등 10명이다.

이날 6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속초는 최근 확산세를 보였던 실내체육시설, 어린이집과 관련이 있다.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성 확진자 1명도 속초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이날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원주에서는 50대와 20대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는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27명, 24명, 36명, 19명 등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전날 6명에 이어 이날 10명으로 확산세가 다소 주춤했다.

현재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양양서 90대 중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 중 숨지면서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46명으로 늘었다.

이 확진자는 지난 21일 양성 판정을 받고서 코로나19 격리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증세가 악화했다.

강원도는 이날 도청 제2청사 회의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주재로 코로나19 방역 대책 추진 계획 보고회를 했다.

이날 보고회는 도내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심도 있는 방역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지사는 "예방 접종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고 상춘객 증가로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며 "4차 대유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관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