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회사의 CEO는 직무 관련 전문가이다. 그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세계 1위 대학의 박사이며, 미국 연구소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귀국하여 회사를 창업하여 2천명이 넘는 직원이 될 정도로 성장시켰다. 이 회사의 핵심가치 중에 신뢰가 있다. 하루는 CEO와 인터뷰하면서 왜 신뢰를 핵심가치로 정했느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기업은 관계의 집단이고, 관계의 중심에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일반적 이야기를 하였다. 보다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니, 과거의 경험을 이야기해 준다. 미국 연구원 시절, 자신이 생각한 프로젝트를 함께 일하고 있던 동료 연구원에게 설명을 해 주었는데, 얼마 되지않아 회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자신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었는데, 프로젝트 책임자는 바로 그 동료 연구원이었다. 마침 한국에 사업을 구상 중에 있었기에 퇴직 후 귀국하여 이 프로젝트 관련 국제 특허를 신청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의 회사를 창업하였다고 한다. 믿었던 만큼 실망과 배신이 컸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자신은 사람 채용 시,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매년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CEO가 생각하는 신뢰는 크게 3가지였다. 첫째, 자신이 무슨 역할을 맡고 있는가를 분명히 알고 자신의 일에 그 역할을 다하는 것. 둘째, 함께 일하기 전에는 면밀히 체크하여 의심이 나면 처음부터 함께 하지 말고, 점검이 끝났으면 무조건 믿는 것. 셋째, 자라온 환경과 배움과 생각의 정도가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라 한다.
신뢰를 쌓는 9가지 방법
최근 읽은 ‘꾸짖는 기술’(나카시마 이쿠오, 다산 북스)에 신뢰를 쌓는 9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유심히 관찰한다 2.모든 직원의 장점을 발견한다 3.꾸짖는 이유를 이해시킨다 4.먼저 말을 걸어 대화의 양을 늘린다 5.상담하기 편한 분위기를 만든다 6.겸허해라 7.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8.칭찬과 꾸짖음의 포인트가 같아야 한다 9.어설프게 꾸짖지 않는다(진심을 다해 당당하고 자신 있게 꾸짖어라)
각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시사점을 주는 것은 바로 관심과 진정성이다. 멘토인 김사장이 어느 날 오라고 한다. 10여개 되는 보고서를 보이며 잘못된 보고서를 찾아 보라고 한다. 이유를 물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에 보고서의 제목과 전체적인 프레임워크를 보았다. 제목을 보며 나라면 이 보고서에서 얻고자 하는 바와 성취해야 할 결과를 생각하고 프레임워크를 보며 내 생각과 다른 보고서를 별도로 놓았다. 사장에게 저는 이 세 보고서가 잘못된 보고서라고 하자, 왜 잘못된 보고서라고 판단했는지 설명을 부탁한다. 제목을 보고 얻고자 하는 바와 성과물을 생각한 후 전체 목차를 봤는데 생각과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묻는다. 하나의 보고서를 놓고 생각과 내용 그리고 결과물의 차이를 설명했다.사장은 조직장은 징검다리가 아니라며, 자신의 철학과 생각이 보고서에 담겨야 하는데, 담당자의 철학과 생각만 있을 뿐, 조직장의 생각이 없는 보고서는 혼이 없는 보고서라며 자신의 혼을 보고서에 담으라고 한다. 이 혼이 담길 때, 일을 하는 직원도 성장하고 조직장을 신뢰한다고 한다.사무직의 제품은 보고서이다. 제품에 혼을 심어야 하 듯이 보고서에 혼을 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그것이 조직장과 직원 간의 신뢰라는 점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좋은 가르침에 감사 인사를 하고 나오면서, 진정한 신뢰는 이렇게 쌓임을 배울 수 있었다.
신뢰가 쌓이면 힘든 일을 줘도 감사한다. 상사가 자신의 롤모델이고 가장 존경하는 상사라면, 이 상사가 해낼 수 없을 수준의 도전과제와 힘든 일을 지시해도 자신을 믿고 성장하라는 의미라 생각하며 최선 그 이상을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신뢰가 없으면 이러한 상황에서 ‘왜 나만 미워할까? 이렇게 일하면 병원에 가게 된다.’는 생각 하에 불만을 토로하며 회사를 그만 두거나 다른 부서로 전배를 요청하게 된다. 상사가 너를 후계자로 생각했다는 말이 가슴에 새겨지지 않는다. 이 상황을 모면하려는 핑계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신뢰가 쌓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창업자의 자서전을 보면, 한 두 명의 마음을 준 후배 또는 동반자가 있다. 이들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며, 죽음도 함께 할 정도로 신뢰로 똘똘 뭉쳐 있다. 모진 역경을 겪어온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정성을 다했다. 서로의 진정성이 가슴 깊이 간직되어 있기 때문에 갈등과 오해가 있을 법한 상황에서도 이들은 서로를 믿는다.조직장은 주고받는 사람이 아니다. 주고 또 주면서 직원들의 마음 속에 간직되어야 한다. 직원과 신뢰가 쌓이면 그들은 내부의 일, 상사의 조그만 잘못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거나 외부에 말하는 일이 없다. 조직장이 신뢰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불만과 갈등이 생기고,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의 힘에 의존하게 된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한수희)은 ‘2024년도 제18차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올해 산업 전체 KNPS 지수는 전년 대비 0.8점 내려간 71.2점을 기록했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년 대비 0.1점 상승한 75.9점, 서비스업은 1.1점 하락한 68.2점을 나타냈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시장 트렌드를 읽고 수요에 맞춰 민첩하게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한 산업의 고객추천이 증가했다.소비재 제조업에서는 홍삼가공식품, 아웃도어의류, 참치캔 등이 80점을 웃도는 추천지수를 나타냈다. 건강, 웰빙 관련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젊은 층과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홍삼가공식품이 86.6점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코로나 이후 등산, 캠핑 등 외부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 아웃도어의류가 83.1점으로 뒤를 이었다. 내구재 제조업에서는 수입자동차가 90.7점으로 발표 첫해 제조업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TV(88.8), 냉장고(88.2) 등의 생활가전제품이 뒤따랐다. 개인맞춤형 고객 경험 제공과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차박, 캠핑 등으로 관심을 받은 RV승용차(86.5)도 추천지수가 높았다.내구재 제조업은 74.1%에 해당하는 산업의 고객추천지수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 국내외 인플레이션과 소비여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에서는 전자제품전문점(82.5), 인터넷서점(81.4), 대형서점(80.8), 인터넷쇼핑몰(80.2) 등 유통산업이 80점 이상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전년 대비 지수가 크게 높아진 산업도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사진)이 2024년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조사에서 은행 부문 1위에 올랐다.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고객만족경영’을 도입하고 시대 변화에 맞춰 차별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대한민국 금융 서비스를 선도해왔다. 고객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각종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있다. 고객 보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소비자보호그룹’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정착을 위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옴브즈만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자금융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및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소중한 금융자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 슈퍼SOL 앱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신한 슈퍼 쏠(SOL) 금융안심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춘 고객 맞춤형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문을 여는 ‘이브닝플러스’와 ‘토요일플러스’ 영업점,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은행 직원과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화상상담서비스’ 등 새로운 고객 접점 채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상생금융과 정도경영 등 신한은행을 관통하는 경영 키워드는 모두 ‘따뜻한 금융’으로 귀결된다.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배리어프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령층 고객의 금융 편의성 증대를 위해 큰 글씨와 쉬운 말로 구성한 시니어 맞춤 자동화기기(ATM)를 전국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시니어 고
홈플러스(대표 조주연·사진)가 2024년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조사에서 대형마트/대형슈퍼마켓 부문 1위를 차지했다.홈플러스는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을 극대화한 현장 콘텐츠형 식품 전문매장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를 지난달 강서점에서 처음 선보였다. ‘보고’ ‘맛보고’ ‘맡고’ ‘듣고’ ‘즐기는’ 입체적 쇼핑 가치를 제공해 미래형 마켓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은 리뉴얼 오픈 당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홈플러스는 2022년 ‘메가푸드마켓’을 선보이며 신선식품 확대 전략을 통한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로 대형마트의 유통 트렌드를 주도했다. 현재까지 33개 매장을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의 등장이 다시 한번 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홈플러스는 유통업의 특성을 살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하고 있다. 올해 22회를 맞은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에는 1만6000여 명이 참가했다. 수상작은 홈플러스 상품 패키지에 적용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활용했다. 이 상품을 구매하면 일부 금액이 기부되는 ‘착한 소비’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의 사회 참여 활동을 이끌었다. 올해는 처음으로 수상 어린이와 가족들을 초청한 ‘별 보러 갈래?’ 캠프도 진행하며 연속성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미래세대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매칭 그랜트 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총 2200여 명이 참여해 1400